세종 위성으로 관측한 북한 대동강의 섬들
- psj395
- Apr 30
- 2 min read
![[세종2호 위성 영상 ㅣ 2026.04.19]](https://static.wixstatic.com/media/859960_b9642118f277493a9625fdb13583f0e3~mv2.jpg/v1/fill/w_980,h_551,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859960_b9642118f277493a9625fdb13583f0e3~mv2.jpg)
대동강의 섬들
대동강은 한반도에서 다섯 번째로 긴 강이자 평양의 생명선인 젖줄과 같은 역할을 하며 강줄기를 따라 수많은 하중도가 발달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하중도들은 주로 강폭이 넓어지고 물의 흐름이 완만해지는 구간에서 형성된다. 상류에서부터 운반되어 내려온 토사와 모래가 유속이 느려지는 지점에 퇴적하면서 자연스럽게 강 한가운데 섬을 이루게된 것이다. 특히 평양 시내를 관통하는 구간은 지형적으로 이러한 퇴적 작용이 일어나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예로부터 릉라도, 양각도, 쑥섬, 두루섬 등 각기 다른 크기와 형태를 가진 하중도들이 밀집하여 독특한 하천 경관을 만들어 내고 있다. 평양이라는 대도시 한가운데 위치하여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도 한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무인도들은 백로, 왜가리 등 이동하는 철새들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번식지이다.
![[왼쪽: 세종1호 위성 영상 2022.09.27 / 오른쪽: 세종2호 위성 영상 2026.04.19]](https://static.wixstatic.com/media/859960_8d2a6eee60ef45d6bb86edc288478201~mv2.jpg/v1/fill/w_980,h_551,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859960_8d2a6eee60ef45d6bb86edc288478201~mv2.jpg)
위성 영상 기반 분석 내용
세종 2호 위성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평양 대동강 유역의 여러 하중도 (강 가운데 쌓인 섬) 가 골재 채취로 인해 급격히 축소되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이 관측되었다. 이는 단순한 자연 침식이 아니라 북한 당국의 인위적인 개입에 의한 지형 변화로 분석된다. 낙랑구역 인근에 위치한 무인도인 두단섬은 본래 면적의 70% 이상이 소실되었으며 현재는 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두루섬 서쪽 및 남쪽에 있던 수천 제곱미터 규모의 작은 섬들 역시 골재 채취 작업으로 인해 이미 여러 개가 사라졌거나 해체 중이다.
[두단섬]
![[왼쪽: 세종1호 위성 영상 2022.09.27 / 오른쪽: 세종2호 위성 영상 2026.04.19]](https://static.wixstatic.com/media/859960_3afacbf0b8014d49a3a194d917a85d8b~mv2.jpg/v1/fill/w_980,h_551,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859960_3afacbf0b8014d49a3a194d917a85d8b~mv2.jpg)
[작은 섬들]
![[왼쪽: Google Earth 2024.03 / 오른쪽: 세종2호 위성 영상 2026.04.19]]](https://static.wixstatic.com/media/859960_5624309c45f649508c22952f2829a3e4~mv2.jpg/v1/fill/w_980,h_551,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859960_5624309c45f649508c22952f2829a3e4~mv2.jpg)
[분류: 두단섬]
![[위치 : 38.978315° 125.653475°]](https://static.wixstatic.com/media/859960_7137bcbc92d14730a79cb61991a0d9b3~mv2.jpg/v1/fill/w_980,h_493,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859960_7137bcbc92d14730a79cb61991a0d9b3~mv2.jpg)
[분류: 하중도 A]
![[위치 : 38.982922° 125.671992°]](https://static.wixstatic.com/media/859960_738b486eb99842c49c84c7e8e47e0e9b~mv2.jpg/v1/fill/w_980,h_493,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859960_738b486eb99842c49c84c7e8e47e0e9b~mv2.jpg)
[분류: 하중도B]
![[위치 : 38.981675° 125.669668°]](https://static.wixstatic.com/media/859960_80bbe64834554fbfb5e7514e246fcad7~mv2.jpg/v1/fill/w_980,h_443,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859960_80bbe64834554fbfb5e7514e246fcad7~mv2.jpg)
[분류: 하중도C]
![[위치 : 38.981329° 125.670253°]](https://static.wixstatic.com/media/859960_647c6b799f4b49f5b045704107f90b6b~mv2.jpg/v1/fill/w_980,h_431,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859960_647c6b799f4b49f5b045704107f90b6b~mv2.jpg)
결과
섬들의 급격한 소실은 북한이 추진 중인 평양 시내 살림집 5만 세대 건설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및 도로 건설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모래와 자갈을 조달하기 위해 대동강 하중도를 주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대동강의 골재는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평양 시내 건설 현장과 인접하여 물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집중적인 채취 대상이 되고 있다. 뱃길 확보 및 홍수 조절을 위한 강바닥 준설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하중도가 제거되기도 하나 현재의 소실 속도는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1만 세대라는 가파른 건설 속도를 맞추기 위해 환경 보호보다는 자원 수급을 우선시하면서 체계적인 관리 없이 무분별하게 섬을 해체하는 양상이 관측되었다. 주요 섬들 사이에서도 개발 여부에 따라 존치 여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릉라도, 양각도, 쑥섬 등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주요 공공 시설물이 들어선 유명 섬들은 기반 시설 보호를 위해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개발되지 않은 인근의 작은 무인도들은 단순한 건설 자재 공급원으로 전락하였다. 이들은 대규모 채취 작업에 노출되어 지도상에서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동강 유역에서 발생하는 하중도 소실은 단순한 지형 변화를 넘어 인위적인 토목 공사가 초래한 자연경관 및 지형적 안정성의 심각한 훼손을 의미한다. 따라서 북한 당국은 현재의 파괴적인 자원 조달 방식에서 벗어나 생태계의 가치를 보전하며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개발 정책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