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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달 탐사 개막, 누리호·위성·통신 기업 다 뭉쳤다…세계 최초 임무 탑재체 '눈길'

(기사원문)


산업계 40곳 등 산학연 59곳 개발 동참 독자개발 카메라·측정기·우주인터넷 기대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KPLO) 다누리 개발에는 발사체를 비롯해 위성, 통신 등 국내기업이 총동원됐다.


이같은 민간의 참여로 세계 최초 임무 기록을 세울 탑재체가 다수 개발되는 등 우리나라 우주기술을 다시 한번 뽐낼 수 있게 됐다.


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 개발에는 산업계 40곳(대기업 6곳, 중소기업 34곳), 대학교 13곳, 정부출연연구기관 6곳 등 모두 59곳의 산·학·연이 참여했다.


본체 개발에는 한화, 큐니온, 아이원스, 링스컴퓨터 시스템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AP위성 등이 참여했다. 탑재체 개발에는 한화시스템, 데크항공, 그린광학, 루미르, 미래기술, 센서피아 등이 나섰다.


심우주지상 시스템은 SK브로드밴드, 케이씨이아이, 한컴인스페이스, 제이아이티솔류션 등이 동참했다. 2단계 선행 기술 개발에는 스페이스솔루션, 현대로템, 나노퓨어웍스, 씨에스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했다.


민간기업은 달 탐사선 본체 및 시스템 설계지원을 비롯해 본체 구성품 설계 및 제작, 시험장비 설계 및 제작, 달 탐사선 최종조립 및 시험평가 수행 지원, 심우주지상국 안테나 및 운영시스템 설계·제작, 탑재체 주요 구성품 제작 등에 노하우를 녹여넣었다.


이같은 기술력을 통해 국내 기업이 독자 개발한 세계 최초 임무의 탐재체들이 완성됐다.


고해상도 카메라는 두 대로 구성된 최대해상도 2.5m의 카메라를 이용해 폭 10km를 촬영할 수 있다. 광검출기를 제외한 반사경, 렌즈 등 주요 부품 및 조립·정렬 등 모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광학부와 전자부로 구성된 국내 독자 개발 편광카메라를 이용해 달 우주풍화, 표토표면의 미세구조 등 달 과학연구 및 고해상도(100m) 티타늄 지도 및 세계 최초 달 표면 전체 편광지도 제작, 헬륨-3 함량 연구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자기장측정기의 경우, 플럭스게이트 자기장센터, 액츄에이터, 붐 등으로 구성된 독자개발 측정기다. 이를 이용해 달 표면의 자기이상을 관측하고 달 우주환경 조사와 달 구조 연구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센서부와 전자부로 구성된 초경량 감마선 분광기에는 세계 최초 단일 센서 디지털 신호처리기술이 적용됐다. 저에너지에서 고에너지영역까지 달 표면에서 나오는 감마선 스펙트럼을 측정할 수 있다. 측정 결과를 토대로 달의 지질·진화 추적 및 달 자원조사 등을 위한 감마선 원소 지도도 제작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달 궤도에서 지구와 우주인터넷 통신시험을 수행한다. 지구상에 있는 우주인터넷 노드로는 한국형 심우주지상안테나(KDSA)에 연결된 항우연 관제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우주인터넷 통신센터, 착륙선 통신모듈, 로버 통신모듈, 미국 NASA의 심우주통신망 노드가 있다.


달 궤도와 지구 상에 있는 우주인터넷 노드 간 메시지, 파일 전송,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국제적인 우주탐사에서 궤도선, 착륙선, 로버 간 통신에도 직접 적용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누리호 개발에 나섰던 우주기업을 비롯해 인공위성과 통신까지 연계된 민간 기업이 동참하면서 다누리 개발 사업은 종합 심우주 개발 사업이 됐다"며 "앞으로 차세대 발사체를 통한 달 탐사 및 심우주 탐사가 원활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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