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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2호와 세종4호로 본 호르무즈 해협 현황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시장은 여전히 ‘해협 봉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한컴인스페이스의 위성 영상 분석 결과 실제 해협에서는 봉쇄보다 더 복잡하고 치명적인 리스크인 ‘운항 지연’과 ‘예측 불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위성이 포착한 12일간의 기록 : ‘정지’에서 ‘무질서’로


한컴인스페이스는 자사 저궤도 광학 위성인 ‘세종 2호’와 ‘세종 4호’ 영상을 활용, 영상 처리 솔루션 InDS를 통해 선박의 위치와 움직임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해협 내 운항 패턴의 극명한 변화가 확인되었다.


3월 4일 세종 2호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해협 입구 인근에 다수의 선박이 밀집해 정지하거나 저속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배 뒤로 이어지는 항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선박들이 통과를 미루고 상황을 관망하며 형성된 이른바 ‘심리적 정체 구간’으로 해석된다.


[3월 4일 세종2호로 촬영한 호르무즈 해협]
[3월 4일 세종2호로 촬영한 호르무즈 해협]
[호르무즈 해협 인근 진입을 포기한 다수의 선박과 선회하는 선박]
[호르무즈 해협 인근 진입을 포기한 다수의 선박과 선회하는 선박]
[InDS를 통해 영상 처리 / 표류 중인 선박을 확대한 모습으로 이동 흔적인 항정이 나타나지 않음]
[InDS를 통해 영상 처리 / 표류 중인 선박을 확대한 모습으로 이동 흔적인 항정이 나타나지 않음]

반면 3월 16일 세종 4호 영상에서는 밀집 현상이 일부 해소됐지만, 흐름은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선박들은 특정 항로에 집중되지 않고 해역 전반으로 분산됐으며, 일부 선박은 긴 항적을 남기며 빠르게 이동하는 반면, 다른 선박은 여전히 속도를 낮추거나 대기하는 모습이 동시에 확인됐다. 선박별로 속도와 경로가 제각각인 ‘비동기적 흐름’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3월 16일 세종4호로 촬영한 호르무즈 해협]
[3월 16일 세종4호로 촬영한 호르무즈 해협]
[이동 중인 선박을 확대한 결과, 뚜렷한 항정이 탐지된 것을 확인]
[이동 중인 선박을 확대한 결과, 뚜렷한 항정이 탐지된 것을 확인]

봉쇄보다 무서운 ‘예측 불가능성’과 데이터의 가치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러한 변화를 특정 세력에 의한 통제라기보다, 각 선주와 선박이 리스크를 개별적으로 판단해 내린 ‘비동기적 운항 결정’의 결과로 분석했다.

이는 단순한 물량 감소보다 훨씬 위험한 신호이며, 완전 봉쇄는 충격이 크지만 상황이 명확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반면 지금처럼 공급은 유지되되 도착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시장의 변동성을 극대화하고 물류 비용 구조를 흔들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해당 해역에서 빈번해진 GPS 교란과 AIS (선박 자동 식별 장치) 신호 이상은 기존 위치 기반 데이터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신호 기반 데이터의 한계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위성 광학 영상은 해상에서 벌어지는 실제 물리적 움직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하고 정직한 수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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