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전문)
아포피스는 2019년4월 지구에 3만6천km까지 접근하는 소행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6~7년 주기로 태양계를 도는 소행성 아포피스가 2029년 4월13일 지구에 3만 6000km까지 접근한다. 2004년 처음 발견된 이 소행성은 지름 390m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크기만 하다. 아포피스가 이 정도 거리에 접근하기 4개월 앞선 2028년 12월 한국이 쏘아보낸 소행선 탐사선이 아포피스 궤도에 진입했다. 이 소행성 탐사선은 2년전인 2026년 한국이 독자개발한 한국형발사체의 차기 개량형 모델에 실어 발사됐다. 한국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은 아포피스를 돌며 아포피스의 자전 특성과 표면 지형을 관찰했다. 2029년 7월에는 아포피스 표면으로 내려가 초소형 로봇을 내려놓고 시료를 채취하는 데도 성공했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이달 25일 대전 유성구 천문연에서 열린 제3회 과학기술미래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서 한국이 미래에 도전할 우주탐사 분야 중 하나로 이같은 소행성 탐사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이날 열린 과학기술미래포럼은 과학기술 각 분야 미래준비가 필요한 사항들을 과학기술계 연구자들과 먼저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했다. 지난해 10월 ‘바이오 및 의료’, 11월 ‘인공지능’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우주탐사의 과학적·경제적 가치’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최 장관을 비롯해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 권세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진호 경희대 우주과학과 교수,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이병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무인이동체연구실장, 신휴성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융합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패널토론이 끝난 후 한국물리학회, 대한전자공학회 등 기초 및 응용과학분야 학회장 및 관련 기관장도 온라인으로 참여해 우주탐사와 기초 및 응용과학의 연계 필요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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